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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
청국장찌개
시래기 청국장

 

 

 

안녕하세요? 유셰프입니다.

 

유셰프가 어렸을 때 제일 먹기 힘들었던 음식은 청국장이에요.

아마 어린 나이에 청국장의 맛을 이해할 수 있는 아이는 많지 않겠죠?

 

청국장은 발효과정에서 생기는 특유의 강력한 냄새를 가지고 있어 호불호가 아주 분명하게 나뉘는 한국의 전통음식인데요.

최근에는 냄새 없는 청국장도 많이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어 덕분에 먹기가 훨씬 편해졌어요. 

 

청국장은 콩(대두)을 쪄서 항아리에 볏짚을 깔고 그 위에 얹어 볏짚에 있는 고초균(Bacillus subtilis)을 이용해 발효시킨 콩을 담가서 만든 장으로, 이 장을 여러 가지 채소와 함께 끓인 찌개를 일컫는데요. 된장과는 달리 메주를 이용하지 않고 만들어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된장처럼 그 자체로 먹지는 않고 찌개로 끓여서 먹는데요.

보글보글 자작하게 끓여서 밥에 비벼먹을 때가 많은데 특히 청국장 전문식당에서는 보리밥과 곁들여 같이 먹을 수 있게 구성하여 많이 판매하죠.

 

청국장은 영양학적으로 일반 콩보다 훨씬 더 소화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우선 콩은 그 자체만으로도 풍부한 영양소(단백질 40%, 탄수화물 30%, 지질 20% 이외에 각종 비타민과 칼슘, 인, 철, 칼륨 등)를 보유하고 있는 좋은 식품이지만, 그냥 먹으면 콩이 가진 좋은 영양소의 흡수가 어렵다고 해요.

하지만 발효되어 청국장이 된 콩은 균이 만든 효소 덕분에 소화가 잘 되고 콩의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할 수 있다고 해요.

삶은 콩을 첨가물 없이 그대로 발효시킨 식품이니 염분함량이 적은 편이라 많이 먹어도 문제가 없는 식품이기도 하고요.

이 때문에 고기를 싫어하거나 위가 약한 사람, 그리고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있겠죠?

하지만 뇌졸중이나 심장질환 등으로 와파린 등의 항응고제를 처방받는 사람들은 과도한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해요.

청국장에 든 비타민K가 혈액 응고 작용을 하기 때문에 항응고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확인하셔서 건강한 섭취하시길 바래요.

 

자, 그럼 우리 함께 만들어 볼까요?

 

레시피를 참고하셔서 맛있는 요리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이 되신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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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할 재료

청국장 1개 (약 200g)
삶은 시래기 250g
소고기 갈빗살 150g(생략가능)
무 1/5개
양파 1개
파 1개
새송이버섯 2개
두부 1모 (약 300g)
물 또는 육수, 쌀뜨물 600ml

[양념재료]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5큰술
백간장 1큰술
참치액 1큰술
국간장 1큰술
참기름 2큰술
된장 1큰술

※ 1큰술 = 15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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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과정

 

1. 먼저, 준비한 채소류 깨끗이 손질하고 썰어서 준비해 줄게요. 무는 나박 썰기로 썰어주고, 양파, 파, 새송이버섯 각각 썰어서 준비해 주세요.

 

 

 

 

 

 

2. 삶은 시래기 손가락 길이로 넉넉하게 썰어서 준비해 줄게요.

지난번 말린 시래기 부드럽고 맛있게 삶는 방법을 포스팅해 드렸어요. [부드럽고 군내 없이 시래기 삶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로 가셔서 참고하세요.

시래기삶기, 시래기 삶는법, 무청시래기 삶는법

 

 

 

 

3. 삶은 시래기는 끓이기 전 된장으로 밑간을 해줄 거예요. 분량의 된장을 시래기에 조물조물 무쳐서 준비해 주세요. 

 

 

 

 

4. 냄비에 분량의 참기름 둘러 불을 올려주세요. 

 

 

 

5. 먼저, 두른 기름에 소고기 살짝 볶아 주세요. 

 

 

 

6. 고기 반정도 익히면 된장에 양념해서 준비해 둔 시래기 넣어서 같이 볶아줄게요.

 

 

 

7. 썰어서 준비해 둔 무도 넣어서 살짝 같이 볶아주세요. (완전히 익힌다기보단, 재료의 맛이 서로 섞이고 기름을 입혀 어우러지게 할 목적으로 볶아주세요) 

 

 

 

 

8. 준비한 분량의 백간장으로 밑간 해줄게요. 

 

 

 

9. 다진 마늘 넣어서 다시 한번 더 볶아주세요.

 

 

 

10. 준비한 육수 냄비에 부어 한소끔 보글보글 끓여주세요.(육수, 쌀뜨물 모두 맛있어요)

 

 

 

 

11. 끓어오르면 손질해서 썰어 준비한 채소들 모두 넣어줄게요. 

 

 

 

 

 

12. 한 덩이로 만들어진 청국장은 넣기 전 미리 손으로 으깨듯이 풀어서 준비해 주세요.(그냥 덩어리째 넣으면 꼭 누군가는 청국장 덩어리를 먹어요, 생각보다 된장처럼 쉽게 풀리지 않으니 미리 풀어주세요)  

 

 

 

13. 풀어둔 청국장 냄비에 넣어줄게요.

 

 

 

14. 이제 간을 확인하고 양념재료 고춧가루, 국간장, 참치액 넣어주세요.(시판 청국장마다 간이 다를 수 있어요, 확인하세요!)

 

 

 

 

 

15. 마지막으로 두부 숭덩숭덩 썰어서 넣어 한소끔 끓여주면 완성!

 

 

 

♬ 청국장에 함유된 유산균과 좋은 발효균을 효율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 비교적 마지막에 청국장을 풀어서 불에 끓이는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 좋아요. 채소까지 다 넣은 후 마지막에 청국장 넣어 간을 보고 양념재료를 추가해서 간을 마무리해 주면 좋아요!    

 

Bon apetit!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