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솥밥
말린 가지 요리법
스타우브 가지 솥밥
안녕하세요? 유셰프입니다.
보라색 채소의 대표주자 '가지'를 좋아하시나요?
유셰프는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한 가지 요리를 참 좋아하는데요.
마늘과 고소한 참기름에 갓 무쳐낸 가지나물무침, 가지를 활용한 라쟈냐, 새콤달콤 어향가지, 가지를 꽃빵처럼 잘라 만들어 맨보샤처럼 그 사이에 다진 속을 넣어 튀긴 가지튀김 등 가지로 만드는 요리는 고기만큼이나 좋아해요.
그런데 얼마 전에 본 글에서, 한 여론조사의 조사에 한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채소 1위가 바로 '가지'라고 하더라고요.
이유는 가지를 생각하면 어린 시절 밥상에 올라온 푹쪄서 흐물 해진 가지나물을 맨 처음 떠올리기 때문이라고 해요.
아마도 가지의 무른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심한 채소 인가보다 했답니다.
하지만 이 '가지'가 우리가 꼭 섭취해줘야 하는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라는 사실!
가지는 100g 당 칼로리가 19kcal로 95%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에게 아주 좋은 채소인데요. 뿐만 아니라 비타민, 엽산, 비오틴, 칼륨, 마그네슘 등이 다랑 함유돼 있어 항상 피로한 현대인들에게도 아주 좋은 식재료랍니다.
또한 진한 보랏빛인 '가지', 보라색 채소에 특히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은 다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고 항암, 노화 억제, 혈관건강, 시력 보호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죠. 그래서 가지를 먹을 땐 껍질도 꼭 함께 섭취해야 하는 것 잊지 말고 기억하셔야 해요.
[본초강목]이나 [동의보감]에 적힌 가지의 효능을 살펴보면, 가지는 찬 성질을 가지고있어 몸의 열독을 풀어주고 피를 맑게 하여 부기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찬성질 덕분에 요즘처럼 점점 무더워지는 날씨에 가지를 먹으면 몸 안에 차있는 열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요.
다만 우리 몸에 좋은 '가지'를 섭취하실 때 주의하실 점 한 가지, 반드시 익혀서 드셔야 한다는 거예요. '가지'는 솔라닌이라는 독성을 가지고 있어 생으로 먹으면 구토, 설사, 피부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가지'는 찬 성질의 채소이기에 몸이 냉한 사람이 과하게 섭취할 경우 배앓이를 할 수도 있는데요, 이럴 땐 양파나 고추, 생강, 마늘 등 열을 내는 매운 채소와 함께 요리하여 먹으면 가지의 찬 성질을 상쇄하여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답니다.
그래서 유셰프는 오늘 가지의 식감 때문에 가지를 싫어했던 사람도 맛있게 먹어볼 수 있을 메뉴로 정했어요!
바로 말린 가지를 이용한 가지 솥밥을 만들어 볼 건데요.
가지의 식감 때문에 그동안 가지를 먹지 않았던 입맛에도 말린 가지를 사용해 싫었던 물컹한 식감을 쫄깃하게 바꿔서 가지에 풍부한 영양을 맛있게 섭취할 수 있게 할 거예요.
자, 그럼 우리 함께 만들어 볼까요?
레시피를 참고하셔서 맛있는 요리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이 되신다면 좋겠어요!
준비할 재료
말린 가지 30g
쌀 2컵
물 2컵
쪽파 5줄 정도
통깨 조금
[가지무침양념]
국간장 1 작은술
참치액젓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만드는 과정
1. 쌀은 세척하고 체에 밭쳐서 물기를 뺀 상태에서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불려 준비해 주세요.
※ 쌀을 세척하는 방법과 불리는 방법 등의 설명은 예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어요, 아래 페이지에서 자세하게 설명한 몇 가지 팁을 더 확인하세요.
2. 쪽파는 완성된 밥에 고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잘게 썰어서 준비해 주세요.
3. 가지는 말린 정도에 따라 불리는 시간을 가감하여야 하지만 보통 30분에서 한 시간 이내로 물에 넣은 채로 불려 준비해 주세요.
4. 불려진 가지는 깨끗하게 헹궈내어 손으로 물기를 꼭 짜서 준비해 주세요.
5. 불려 물기를 짠 가지에 준비한 양념을 모두 넣어서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6. 이제 솥밥을 해볼게요, 솥에 불린 쌀과 동량의 준비해 둔 물을 넣어서 센 불에 끓여주세요.
7. 밥이 끓기 시작하고 밥물이 1/3 정도로 자작하게 줄어들면 불을 중 약불로 낮추고 양념한 가지를 밥에 얹어주세요.
그리고 뚜껑을 덮어 15분 끓여주세요.
8. 밥이 다되면 불에서 내려 뚜껑을 열지 마시고 닫은 채로 10분 뜸을 들여주세요. 완성!
※ 금방 완성이 되었어요, 가지 솥밥에 고기를 볶아 넣기도 하고 하지만 거의 재료를 불리기만 해서 조리과정을 최소로 줄여 쉽고 간편하게 완성하는 방법인데요. 가지의 식감은 쫄깃하게, 가지 본연의 달큼한 맛과 영양도 살려서 조리하는 방법이에요.
※ 간을 심심하게 한 레시피랍니다. 그냥 드셔도 괜찮으나 간이 부족하다면 비빔간장을 만들어 추가해도 맛있으실 거예요.
유셰프는 오늘 영덕게살장으로 간장을 대체하였답니다.
정말 너무 맛있어요!
Bon apetit! 맛있게 드세요!
※ 본 포스팅에서는 프리픽(freepik)의 무료 이미지를 일부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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